공지사항


  • [홍진표 원장 컬럼] 우리 아이 드림렌즈 착용 수면시간 부족할 때 '저농도 아트로핀' 병용 솔루션
    • Writer : 새얀안과   Date : 2026.11.02 / 11:43

    안녕하세요. 새얀안과의원 대표원장, 안과 전문의 홍진표입니다.

    ​

    진료실에서 초등학생·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과 상담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현실적인 고민 두 가지가 있습니다.

    ​

    "원장님, 아이가 학원 다녀오고 숙제하면 밤 12시가 넘어서 하루에 6시간도 못 자는데 드림렌즈 효과가 있을까요?"

    "드림렌즈를 1년 넘게 꼬박꼬박 끼고 있는데도 눈이 계속 나빠지는 것 같아요. 아트로핀 안약을 같이 쓰면 도움이 될까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수면 시간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정밀한 렌즈 피팅 보완과 '저농도 아트로핀 병용 요법'을 통해 낮 시간 시력 교정과 근시 진행 억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충분히 잡을 수 있습니다.

    ​

    오늘은 최신 국제 안과학계 논문 근거를 바탕으로, 수면 시간이 부족한 아이들의 드림렌즈 관리 노하우와 '드림렌즈 + 저농도 아트로핀' 병용 치료의 원리를 상세히 짚어드리겠습니다.

    ​

    1. 하루 6~7시간 수면, 드림렌즈 효과가 떨어지는 이유와 해결책

    드림렌즈(각막굴절교정렌즈, Orthokeratology)는 밤사이 특수 설계된 역기하학 구조의 하드렌즈가 각막 중심부 상피세포 층을 완만하게 눌러주어, 낮 동안 안경 없이도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원리입니다.

    ​

    통상적으로 각막 상피가 안정적으로 재성형(Remodeling)되어 저녁까지 시력을 유지하려면 최소 6~8시간의 수면 착용이 권장됩니다. 만약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로 짧아지면 다음과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 오후 시간대 시력 저하: 오전에는 칠판이 잘 보이다가 오후 3~4시 이후 각막이 원래 모양으로 일부 돌아오며 잔여 근시가 발생합니다.

    • 중심부 압박 부족 및 중심 이탈: 깊은 잠을 자지 못하거나 착용 시간이 짧으면 각막 중심부 압박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

    ​

    새얀안과의원의 수면 부족 환아 맞춤 보완 팁

    ​

    1. 취침 30분~1시간 전 미리 착용하기: 책상에서 마지막 독서나 정리 시간을 가질 때 미리 렌즈를 착용하면 실제 눈을 감고 자는 시간이 6시간 반이더라도 총 착용 시간을 7시간 이상으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단, 렌즈 착용 상태에서 심한 눈 비빔이나 스마트폰 장시간 시청은 피해야 합니다.)

    2. 렌즈 파라미터(직경·기저곡률) 정밀 조정: 아이의 각막 지형도(Topography)와 눈꺼풀 장력을 분석하여 각막 변화 속도가 빠르도록 맞춤 설계를 조정합니다.

    3. 착용 직전 무방부제 인공눈물 1방울: 렌즈 내면과 각막 사이에 눈물 쿠션층을 형성해 초기 압박 효율을 높이고 아침 렌즈 제거 시 각막 상피 손상을 예방합니다.

    ​

    ​

    2. 최신 학술 논문으로 본 드림렌즈의 근시 억제 한계와 '안축장'의 중요성

    우리가 아이에게 드림렌즈를 씌우는 진짜 목적은 단순히 '낮에 안경을 벗기 위해서'만이 아닙니다. 성인이 되었을 때 망막박리, 녹내장, 근시성 황반변성 위험을 높이는 '고도근시(−6.00D 이상)'로 진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

    2026년 1월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Ophthalmology에 발표된 대규모 메타분석 연구(Effectiveness of orthokeratology in controlling myopia in adolescents, PMID: 41619099)와 2025년 Optometry and Vision Science에 게재된 11년 장기 추적 연구(Eleven years of orthokeratology contact lens wear for slowing myopia progression in children, PMID: 40300181)에 따르면, 드림렌즈는 일반 안경 착용군에 비해 안축장(눈의 앞뒤 길이, Axial Length) 성장 속도를 평균 40~50% 억제하는 뛰어난 효과를 보입니다.

    ​

    하지만 모든 아이에게 드림렌즈 단독 치료만으로 100% 완벽한 억제가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

    • 부모님 두 분 모두 고도근시인 경우

    • 만 7~10세 이하의 이른 나이에 근시가 시작된 경우

    • 급격한 키 성장기와 맞물려 연간 안축장이 0.3mm 이상 빠르게 길어지는 경우

    ​

    이러한 '급속 진행군' 아이들에게는 드림렌즈 단독 요법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으며, 이때 가장 강력한 의학적 대안이 바로 '저농도 아트로핀(Low-dose Atropine) 점안액 병용 치료'입니다.

    ​

    ​

    3. 드림렌즈 + 저농도 아트로핀 병용 요법, 왜 시너지가 날까요?

    2025년 국제근시학회 가이드라인(IMI—Interventions for Controlling Myopia Onset and Progression 2025)에서는 단일 치료로 안축장 억제가 충분하지 않을 때 서로 다른 기전의 두 치료법을 결합하는 병용 요법(Combination Therapy)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합니다.

    ​

    구분

    드림렌즈 (광학적 제어)

    저농도 아트로핀 (약리학적 제어)

    병용 시 시너지 효과

    작용 부위

    각막 상피 재성형 및 주변부 망막

    망막·맥락막·공막의 무스카린 수용체

    광학 + 약리 이중 방어막 형성

    핵심 기전

    주변부 망막에 '근시성 탈초점(Myopic Defocus)'을 형성해 안구 성장 신호 억제

    공막(흰자위) 조직의 얇아짐을 막고 맥락막 두께를 유지해 안축장 연장 억제

    단독 치료 대비 안축장 성장 추가 20~30% 억제

    수면 부족 보완

    수면 부족 시 주변부 탈초점 신호가 약해질 수 있음

    약물 기전이 24시간 지속되어 수면 시간 부족에 따른 억제력 빈틈 보완

    불규칙한 수면 패턴 환아의 근시 방어력 극대화

    ​

    쉽게 비유하자면, 드림렌즈가 눈 앞쪽(각막)에서 빛의 초점을 조절해 눈이 길어지지 않도록 브레이크를 밟아준다면, 저농도 아트로핀(0.01%~0.05%)은 눈 뒤쪽(망막·공막) 벽을 튼튼하게 잡아주는 두 번째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

    ​

    4. 부모님이 꼭 아셔야 할 올바른 병용 루틴과 주의사항

    드림렌즈와 아트로핀을 함께 사용할 때는 점안 순서와 정기 검진 원칙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1. 취침 15~30분 전 아트로핀 먼저 점안하기: 세안 후 자기 15~30분 전에 저농도 아트로핀 안약을 먼저 한 방울 점안합니다. 약물이 충분히 흡수된 뒤 취침 직전에 드림렌즈를 착용해야 약물 성분이 렌즈에 가로막히지 않고 각막에 온전히 흡수됩니다.

    2. 임의 중단 시 '리바운드(Rebound) 현상' 주의: 김안과병원 소아안과 연구 보고 등 다수의 임상 자료에서도 강조하듯, 아트로핀이나 드림렌즈를 보호자 판단으로 갑자기 중단하면 억제되어 있던 근시가 반동적으로 빠르게 진행하는 리바운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안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농도와 착용 주기를 서서히 줄여나가는 테이퍼링(Tapering)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3. 3~6개월 주기 '안축장 길이(Axial Length)' 정밀 측정: 드림렌즈를 끼면 각막이 눌려 있기 때문에 일반 시력검사나 굴절검사만으로는 실제 근시가 진행했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반드시 비접촉 레이저 안축장 측정 장비를 통해 눈의 실제 길이가 0.1mm 단위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객관적인 수치로 추적해야 합니다.

    ​

    ​

    글을 마치며

    아이의 눈 성장은 키 성장과 같아서 한 번 길어진 안축장은 다시 줄어들지 않습니다. 드림렌즈를 끼고 있는데도 오후 시력이 떨어지거나 근시 진행이 걱정되신다면, 단순히 도수만 높일 것이 아니라 아이의 수면 습관과 안축장 성장 속도를 정밀하게 재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

    새얀안과의원은 최신 학술 근거에 기반한 정밀 안축장 추적 검사와 아이 한 명 한 명의 생활 패턴에 맞춘 드림렌즈·아트로핀 맞춤 프로토콜로 우리 아이들의 평생 시력을 함께 지키겠습니다.

    ​

    ​

    ​

    [의료광고법 준수 및 부작용 안내 고지]

    • 본 게시물은 의료법 제56조(의료광고의 금지 등)를 준수하여 새얀안과의원에서 직접 작성한 건강 정보 글입니다.

    • 드림렌즈 착용 및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 치료는 환아의 각막 형태, 근시 도수, 안축장 성장 속도에 따라 효과의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드림렌즈 사용 시 부주의한 관리로 인한 각막 상피 미란, 결막염, 각막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 시 개인에 따라 일시적인 동공 확대로 인한 주간 눈부심, 근거리 시야 흐림, 알레르기 반응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정밀 검진 및 처방 하에 진행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