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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봄철 불청객’ 황사‧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 Writer : 새얀안과   Date : 2024.04.25 /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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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클릭아트



    북서풍이 불어오는 봄철에는 황사와 더불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 특히 봄은 일교차가 커 면역력이 낮아지므로 황사나 미세먼지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 건강을 지켜야 한다.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황사와 미세먼지 경보가 잦았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황사와 미세먼지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미세먼지와 황사는 크게 인간이 만들었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황사는 중국의 내몽골 고원에 있는 고비사막에서 발생한 흙먼지가 상승기류를 타고 올라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와 하강기류에 따라 지표 내려오는 현상을 뜻한다. 반면 미세먼지는 인위적으로 발생한 물질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작은 입자 전반을 일컫는다. 미세먼지 입자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보통 황사의 지름은 5~8㎛ 정도인 만큼 미세먼지로 분류할 수 있다. 


    다만 황사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모래와 흙먼지인 만큼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미세먼지에 비해 오염물질이 비교적 적다. 반면 자동차 매연과 산업시설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중금속과 같은 유독 물질을 포함해 건강에 더욱 치명적이다. 다만 황사나 미세먼지 모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편이 좋다. 특히 임산부나 호흡기가 미성숙한 어린이, 이미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이나 만성 질환자는 황사와 미세먼지에 주의해야 한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게 외부로 나가야 한다면 반드시 식약처가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호흡기만이 아니라 피부나 안구를 통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인공 눈물을 사용하거나 안경을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피부가 노출된 부위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한 날에는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여길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통념과는 달리 1시간 간격으로 5~10분 정도 환기를 시키는 것이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데 좋다. 만일 창문 환기 대신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면 반드시 필터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평소보다 더 많은 물을 자주 마시고 실내 습도도 유지해 점막의 수분을 유지하는 편이 좋다. 만일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 후 호흡이 가팔라지거나 기침을 자주 한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검진받는 편이 좋다. 특히 평소 기관지가 약하거나 천식을 앓는다면 호흡기 계통에 문제가 없는지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황사나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질환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기 위해 면역력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양가 있는 식단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꾸준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